허걱.

일상의 잡동사니 | 2005/07/14 22:30



저중에서 내가 들락거린 게 과연 몇 번일까나... (먼 눈)

어쨌든 변방의 블로그의 주인장으로서는 실로 꿈 같은 숫자입니다. 이런 멍청한 블로그나마 만 히트가 되도록 찾아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폭주를 미덕으로 알고 열심히 폭진하겠습.... 쿨럭쿨럭쿨럭커헉!!!

"....여기서 더 이상 뭘 어쩌려고요."
"나도 몰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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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정신이 없는 이유.

일상의 잡동사니 | 2005/07/13 16:48

스스로의 포스팅 업로드 스피드가 두려워져 잠시 숨을 돌리고 있는 S입니다.

"하루에 저 길이로 5개....!!! 내가 드디어 미쳤나 보다!! ;;;;"
"예, 이번엔 정말 환장하셨군요."
"안 꺼질래?"

옳은 말도 남이 하면 열 댑다 받는 것이 인간 심리.
'잡귀는 물러가라' 카테고리가 신설된 후 겨우 한 달 남짓한 사이 글이 34개나 올라가 버린 전대미문;의 사태를 맞이하여 머리가 혼란스럽습니다. -랄까 글 34개는 둘째치고 발췌 번역에 단단히 맛을 들여버려서 이대로 가다간 죠로구모나 누리보토케가 무리라면 백기도연대라도 몽땅 번역하겠다고 눈 까뒤집고 설쳐댈 것 같아 불안해 죽겠습니다;; 대체 무엇이 나를 여기까지 몰아붙였나!!
(한 달에 34개가 뭐 대단하냐 하시는 당신, S는 나태병입니다;)
(게다가 평균 길이가....;;;;)

그러다 갑자기 깨달았습니다.

한 마디로, 글만 쓰면 되는 게 좋은 겁니다.
원전이 완전 텍스트인 이상 캡처 안 해도 되고(혹은 캡처한답시고 프레임 별로 낑낑대며 돌리지 않아도 되고), 못하는 포샵질 안 해도 되고, 그림 붙일 필요도 없고, 위치 수정하느라 애먹지 않아도 되고, 지글지글 끓는 번뇌를 드러내 보이고 싶으면 책 뒤적대고 사전 좀 쑤석대며 텍스트 Only로 끝도 없이 나불나불댈 수 있는 게 S적으로 왓다인 겁니다. (DB는 증거를 제시하고 싶으면 뭔가 갖다 붙여야 하잖습니까) 쓰벌, 그래 나 텍스트 인간이다-_-;;;

그리고 이유 하나 더. 에노키즈 레이지로가 예상을 한참 초월하는 좋은 남자였다는 게 결정적인 히트 앤드 런이었습니다 (먼 눈) 절대 신을 자칭하는 이 정신 나간 아저씨;가 설마 이렇게까지 근사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더란 말이죠. 한쪽에만 빠져도 본성이 폭주인 S의 기질 상 허리가 휘청휘청거릴 판에 문제 많은 남정네 둘에게 더블로 다리를 걸치고 있으려니 모에는 두 배요 해석해야 할 부분도 두 배요 정신머리마저 어질어질합니다그려; 에라이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뷁.

어제도 지하철에서 백기도연대 바람 편에 고개를 처박고 킬킬대고 있었던 S는 당분간 제정신을 회복하기는 무리일 성 싶습니다. 지피지기자백전백승이라고 한 멍청이 누굽니까. 알아도 승산이 전혀 없잖아요!!
그보다 신간 쟈미의 물방울(邪魅の雫)은 대체 언제쯤 나와줄라나. 7월 5일 릴리즈된다 하더니 영화 공개가 겹쳐서 선생님이 눈이 빠지도록 바쁜 탓에 7월 내로는 무리랩니다 무리 무리. 빌어먹을!! 잘 안 되면 저주해 줄 테다 영화!!
(영화 개봉도 앞으로 1주일도 남지 않았군요. 헌데 시사회 다녀온 사람 말로는 심하게 괴작;;이라건만 정말 괜찮은 걸까나... 뭐 어쨌든 영화는 생까고 안 볼 거니까 상관없습니다. 恐いもの見たさ는 인생에 한 번으로 족합니다!! 에노키즈 '아베' 레이지로의 압박 따위 견뎌낼 성 싶으냐!!!)

어젯밤에는 산산조각난 사혼의 구슬제정신을 어찌어찌 긁어모아 한 달 동안 쿄고쿠 나쯔히코만 읽어대느라(....) 줄줄이 미뤄놓은 11권;;을 일필휘지로 주문했습니다. 고(故) 고우영 화백님의 전집을 산다 산다 벼르고만 있다가 이제야 개시하는군요. (불충한 팬이라 죄송합니다;) 화백님, 좀 더 오래오래 사시지 왜 돌아가셨어요....

그나저나 나머지 책들은 독살, 심리학, 사진, ............................

.....어디서 무슨 네타가 두르륵 굴러나와 줄까며 히죽대는 내 자신이 싫습니다!! 젠장!!
(오랜만에 세계진문기담을 읽다가 뼈침의 저주에 눈이 번쩍 뜨여 Word of Curse를 미친 듯이 써내려갔던 바보 여자가 여기 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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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의 괴로움.

일상의 잡동사니 | 2005/07/12 13:19

둘러입니다. 둘러가 아닙니다.
눌러입니다. 눌러가 아닙니다.
하지입니다. 하지가 아닙니다.

그야 S도 한국어에 도통했다고는 세 번 죽었다 깨어나도 감히 입에 올릴 수 없는 자이긴 합니다만.
대체 아실 만한 분들이 왜 그러십니까...!! (환장하기 일보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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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의의 순간.

일상의 잡동사니 | 2005/07/02 20:49

사흘 전부터 집의 인터넷이 말을 들어먹질 않았습니다. 접속이 아예 안 되면 차라리 나을 것을 이놈이 꼴에 튀고 싶은지 접속은 되면서 데이터 전송량이 절대영도보다 낮아 페이지에 연결이 안 되는 겁니다. (젠장맞을;)

덕분에 오늘 인터넷 기사를 불렀다가 원인 규명이 안 되어 잠시 돌려보냈더니 뭘 어떻게 건드렸는지 컴퓨터가 다운해 버려 삼성 A/S 센터에 전화를 걸었다가 레지스트리를 복원하고 인터넷 기사가 다시 와서 윈도우즈에 문제가 있는 거라 선언해서 다시 삼성 A/S 센터에 전화를 걸어서 컴퓨터 기사를 호출했더니 시스템 복원 CD를 사용하는 수밖에 없다는 충고만 던져주고 후딱 가버리길래 한 시간 반이나 걸려 부랴부랴 16기가 분량의 자료를 백업하고 복원 CD를 걸어 윈도우 재설치를 먼저 시도했더니 WinPoET가 호환이 안 되어서 재설치가 불가능하다나 어쨌다나 WinPoET을 삭제하려 했더니 로그가 이동이 안 되어서 못 하겠다고 빽빽댑니다 그려. 일단 WinPoET을 쓰레기통에 처박고 각오를 굳히고 시스템 초기화에 도전했더니 이건 부팅 화면이 나올 생각을 안 하기에 세 번이나 Ctrl+Alt+Del를 연타해 가며 계속 시도해 봤지만 안 되네요 그래서 포기하고 윈도우 재설치를 두세 번 더 해 봤는데 그래도 안 돼 열받아서 세이프 모드로 들어가 5개월 전으로 시스템을 복원시켰더니 오디오 디바이스 드라이버가 필요하다고 쨍알대길래 할 수 없이 다시 설치하고 쓰레기통에 처박은 WinPoET을 다시 끄집어내 연결이 되나 안 되나 시험해 봤더니 이번엔 hardware failure래서 다시 세이프 모드로 들어가 레지스트리를 재복구시키고 WinPoET을 다시 지우려 하니 말을 들어먹어야 말이죠 에라이 모르겠다 WinPoET을 재설치하고 삭제해뿔자 하여 구석에 처박아뒀던 설치 CD를 꺼내 돌렸더니 엉뚱하게 EnterNet300이 설치가 되어서 뭐야 이거 싶어 비교한다고 WinPoET을 재가동시켰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열었더니 껌벅거리다가 정말 초기 페이지로 연결이 되어 버렸습니다. -_-;;;;;;;;
어느 틈엔가 데이터 전송량 회복.

"이.... #$#$%#)**+|+$#$@*$*_$%)$!!!!!!!!"

S의 입에서 순간 우-_-아하고 고-_-상하며 숙;녀다운 항의가 터져나왔다 한들 누가 비난할 수 있겠습니까. (죄없는 자 이년에게 돌을 던지소서-_-) 대체 이 지랄맞은 사태를 뭐라 이해해야 합니까? 다 늦게 반항긴가 이놈. 뒷북 사춘기냐. 나 물먹이겠다는 거냐 너. 그런 거냐!!!!

덕분에 현재 그로기 상태입니다. 쓰벌... 이걸 어떻게 족쳐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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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의 정체성.

일상의 잡동사니 | 2005/06/30 12:41

자신이 역시 텍스트의 인간임을 절절하게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컷과 컷 사이를 보는 것보다 행간을 파고 파고 또 파는 게 더 즐거워서 미치겠습니다.
슬그머니 이런저런 말을 늘어놓아서 망상할 여지를 주는 작가가 나빠요!! 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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